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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의 이중생활' 주인이 집을 비울 때 애완동물은 뭘 하고 있을까[리뷰] 밀도 있는 구성, 지루할 새 없다
박형준 | 승인 2016.08.03 13:35

주인이 집을 비운 동안, 애완동물들은?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애완동물의 비중도 커지는 것이 세상의 분위기이다. 주인은 대부분 낮에 집을 비운다. 그렇다면 강아지·고양이 등 애완동물은 하루 종일 집에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혹시 외롭지는 않을까?

<슈퍼배드> 시리즈로 유명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그 궁금증을 파고든다. 사람의 눈이 그들을 바라보지 않는 동안 그들은 적극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며, 그들도 생각이 있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반갑지 않은 동거자와의 모험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

ⓒ유니버설 픽처스 인터내셔널 코리아(유)

강아지 맥스는 주인과 완벽한 애정을 구축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과는 달리 덩치도 큰 반갑지 않은 친구 듀크가 들어오면서 그 행복이 깨지기 시작한다.

듀크는 덩치로 자신을 위압하는 것은 물론, 맥스의 물건을 빼앗아 쓰는 등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고자 하는 전형적인 영역 다툼이다.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듀크와 맥스는 뉴욕 시내를 활보하게 된다.

그러면서 뉴욕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이 모두 출동해 그들을 찾고 다양한 모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 <마이펫의 이중생활>의 줄거리 구조이다.

여기에는 동물보호소 등 우리로서는 낯선 미국 내 동물에 관한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게다가 동물이 사람과 같이 행동하며 갖가지 사고를 일으킨다는 설정은 비현실적이지만, 그들에게 공감을 하고 동화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나름대로 그들을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저 애완동물이었을 뿐, 그들에게도 생각이 있고 각자의 이야기와 사연이 있음을 깨달을 수도 있다.

여기에는 나름의 사회 비판적 메시지도 개입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문제되는 것이 바로 애완동물을 함부로 버리는 일부 사람들의 존재이다. 그렇게 버림받은 동물들의 삶을 생각하면,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마음이 아파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렇게 버림받은 애완동물들은 사람에게 어떤 마음을 가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기 위해 거리를 활보하는 그들에게서 어렴풋한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의 한 장면 ⓒ유니버설 픽처스 인터내셔널 코리아(유)

<토이스토리>의 흔적이 너무 많아 아쉽지만…

3D 애니메이션 특유의 깔끔한 화면 구성과 뉴욕 구석 구석을 누비는 세심한 시선은 유려한 영상으로 소화됐다. 하지만 대강의 줄거리 구조 등 <토이스토리>의 흔적이 지나치게 많이 느껴진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요소이다.

하지만 맥스와 듀크, 그리고 그들과 친분을 나누는 다양한 동물들이 누비는 모험은 길지 않은 상영 시간 내내 밀도 있게 구성돼 있어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도리를 찾아서>에 이어 아이들과 함께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동물 관련 애니메이션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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