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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더 다크' 어둠 속 그 맹인, 스릴의 극치를 이끌다[리뷰] 중의적 표현 '어둠'의 의미를 묻다
박형준 | 승인 2016.10.05 12:09

어둠의 스릴러 '맨 인 더 다크'

영화 '맨 인 더 다크' ⓒUPI 코리아

샘 레이미 제작·페데 알바레스 연출의 '맨 인 더 다크'는 99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돼 불과 4명의 배우만이 등장하는 저예산 영화이다.

'맨 인 더 다크'는 공포의 전형적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관객의 집중력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현금을 많이 가진 맹인의 집을 목표로 한밤중에 침입한 3명의 남녀는 곧 맹인의 반격을 맞는다"는 간략한 줄거리 속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조명은 거의 차단돼서 어둡기 그지없으며, 맹인이 내뿜는 분위기는 지극히 음산하다.

효과음과 배경 음악은 갑작스럽게 관객을 놀라게 하며, 이야기의 흐름은 간단하면서도 마무리 부분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소재들이 튀어 나온다. 

관객을 안심시켜서는 안 되는 것이 스릴러 장르의 모범임을 감안할 때, 마무리 부분의 반전은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전개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가장 중요한 맹인의 캐릭터 역시 전형적인 요소들이 두루 개입됐지만, 조화가 잘 돼 있다. 공감갈 수 있는 일부분과 원한·정신병적 기질이 모두 조합된 입체적인 캐릭터로 거듭났다. 

반면, 위기에 몰리는 3명의 남녀가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이 과연 윤리적으로 맞는 것인지 헷갈리게 하는 묘사 또한 일품이다. 3명의 남녀는 남의 돈을 훔치러 들어간 범죄자들이기 때문이다.

제목이 절묘한 '맨 인 더 다크'

미국에서는 'Don't Breathe'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개봉됐지만, 한국에서는 원래 내정됐던 제목 '맨 인 더 다크(Man in the Dark)'로 개봉됐다.

영화 '맨 인 더 다크'의 한 장면 ⓒUPI 코리아

이는 맹인의 캐릭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제목이기도 하다. 또한 중의적이기도 하다. 여기서의 '다크'는 시종일관 음산한 그의 집 분위기를 상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원한과 삐뚤어진 심리 등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참고로 맹인 연기를 한 배우는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에서 쿼리치 대령 역을 소화한 스티븐 랭이다. 강력한 분위기를 내뿜는 이유를 일부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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