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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과 문빠의 나라 ②] 문빠들의 전근대: 청와대는 서낭당인가"나는 똑똑하다"는 착각·아는 것 없이 '꼰대' 노릇: 문빠의 오늘
박형준 | 승인 2017.09.20 12:30

문빠들의 가장 큰 문제점: "나는 똑똑하다"는 착각

가수 싸이와 테이크아웃 드로잉 간 부동산 분쟁을 분석할 당시, 가장 안타깝게 느껴졌던 사람들은 테이크아웃 드로잉을 옹호했던 진보 성향 누리꾼들이었다.

이들은 대체로 싸이와 테이크아웃 드로잉 간 진행됐던 10여 건의 민사소송의 흐름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단지 '약자'를 자처했던 테이크아웃 드로잉의 논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나는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코스프레에 몰두했던 사람들이었다. 

싸이를 변호했던 법무법인 중정의 정경석 변호사는 친절하게 판결문 일체를 블로그에 공개했지만, 과연 이들 중 판결문을 읽었던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 판결문을 한 번이라도 정독했다면, 상습적으로 임대료를 미납한 전력이 발견되는 테이크아웃 드로잉을 옹호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한글만 읽을 줄 알면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즉, 그들은 판결문 한 줄 읽지도 않고 자신만의 코스프레와 겉멋에 몰두해 무식 아닌 무식을 과시한 것이다.

이것은 자칭 '깨어있는 시민'을 자처하는 문빠·진보 성향 누리꾼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이들의 특징은 ▲더불어민주당이 친일지주 정당의 후예라는 것은 알지 못한 채 새누리당·바른정당·보수신문 '조중동'에 대해서만 친일을 거론하며 비난하는 무식을 저지르고 ▲겉으로 보이는 '착함'에 집착해 본질을 볼 줄 모르며 ▲자신들만의 이분법적 구도와 음모론에 심취해 전문지식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8월 20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보고대회 ⓒSBS

문빠·진보 성향 누리꾼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들이 대단히 유식하고 똑똑한 줄 알고 있지만 ▲특정 분야의 최소한의 전문지식만 알아도 이들의 주장을 접하면 황당함을 금할 수 없으며 ▲자신들의 무식을 공론화할 때 꼭 '국민'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등 지나친 정치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문빠·진보 성향 누리꾼들의 무식을 날카롭게 이용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정치인들이다. 하지만 의외의 존재들이 이들의 무식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연예인들이다. 대충 진보진영을 지지하고 보수진영을 비난하는 SNS 한 줄만 올리면 '개념 연예인'으로서 부와 유명세를 계속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나마 싸이와 테이크아웃 드로잉의 분쟁은 ▲싸이가 유명 연예인이고 ▲이념과 무관하게 개개인에게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부동산 분쟁이었기 때문에 진보언론의 허위·왜곡·과장 선동이 상대적으로 덜 먹힌 편이었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문빠·진보 성향 누리꾼들이 만들어나갈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문빠들은 누군가가 자신들을 이용하는지도 모르는 채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 청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착각 아닌 착각을 하며 '내로남불'을 일삼는다. 문빠들은 이제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공권력까지 등에 업었으니 아무도 말릴 수 없다.

법학·역사학·축구: 청와대는 서낭당인가

최근 문빠·진보 성향 누리꾼들은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을 남긴다. 그 내역은 ▲부산 사하구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에 따른 소년법 폐지 ▲거스 히딩크 감독의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발 청원 ▲자유한국당 해산 요구 ▲여성 징병제 등 실로 다양하다.

이것은 문빠들이 얼마나 전근대적인 의식 속에 사로잡혀 사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회에서 법률 개정으로 해결해야 할 일을 청와대에 청원하는 등 초등학생도 안다는 '삼권분립'이 뭔지 모르고 ▲일개 사단법인의 계약직 채용 문제까지 청와대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당 해산을 함부로 입에 올리는 등 헌법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다는 상징적 장면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문 대통령을 파시스트로 만들기 위한 노력까지 한다는 점에서 웃음조차 나오지 않을 지경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 ⓒSBS

특히 "국가대표팀 축구 감독에 문 대통령이 개입을 하길 원한다"는 사실은, ▲이들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배운 것이 하나도 없고 ▲"박근혜는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이니 하면 안 되지만, 문재인은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해도 된다"는 허무맹랑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음을 드러낸다. 

파시즘·나치즘이 가장 싫어했던 존재들이 바로 지식인들이었다는 점에서 문빠·진보 성향 누리꾼들의 행각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에 반대한 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향 학자를 '적폐'라고 몰아붙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켰던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다가 정유라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순식간에 '적폐 판사'라고 비난했을 뿐만 아니라 ▲그 복잡하고 어려운 재판과 판결문 해석의 고충을 모른 채 마음에 안 들면 마구잡이로 비난하는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와 전혀 다를 것이 없는 행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한다"는 이들의 행동 속 숨은 무의식은, 문 대통령을 신(神)으로 섬기고 있음을 상징한다. 

문빠들은 ▲"대통령의 권한 밖이거나 개입해서는 안 될 영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길 바란다"는 측면에서 무의식에 '문 대통령의 전제정치'를 담아두고 있고 ▲이들의 행위는 마치 전근대에 마을 서낭당에 소원을 빌듯 청와대 홈페이지에 제사를 지내며 소원을 빌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의 마음 속 문 대통령은 황제이자 수호신이다.

어른으로서의 자세 또한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가 친절하게 '소년법 폐지'의 비현실성과 위험성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심지어 천 부장판사까지 비난하며 '소년법 폐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성년자의 범죄는 대체로 어른 세계의 악습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고 ▲소년보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낮아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미성년자에게 형법상 책임을 성인과 동일하게 물을 경우 법체계 전반을 뒤흔들어야 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의 감정에 휩싸여 자신의 어린 시절은 잊고 '꼰대' 노릇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문빠들의 이와 같은 행동은 "우리는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같이 좋은 사람들을 지지하면서 착한 세상을 꿈꾸는데, 요즘 애들은 버르장머리도 없고 일베나 하고 산다"는 어이없는 허영심·자만으로부터 비롯되는 행동이다. 

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 상황과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 ⓒSBS

기본적으로 문빠들에 대해서는 "미성년자들을 훈계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서부터 고찰할 필요가 있다. 

문빠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친일지주 정당의 후예인지도 모르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면서 '친일 청산'을 입에 담는 등 무지가 미성년자와 다를 바 없고 ▲문 대통령에 대한 전근대적 숭배의식은 아이돌 팬클럽의 '오빠 사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맹신적이며 ▲잘 알지도 못한 채 흥분해 무식을 과시하는 것도 미성년자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어른이 이런 무식을 광범위하게 자랑하면서도 스스로의 무식을 잘 모른다면, 미성년자들은 "꼰대나 잘 하라"고 비웃을 것이다. '소년법 폐지'를 거론하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은, '소년법 폐지'를 부르짖는 자신을 향해 쏟아질 '꼰대'라는 비웃음이다.

어른이 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스스로의 어린 시절 혹은 젊은 시절이다. 그저 자신들처럼 과도하게 감동만 추구하면서 이성을 잃으면 '착한 사람'이라고 착각할 뿐인 것이 문빠들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통치술과 지지율 관리를 위해 문빠들의 문제점을 이용한다"는 의심을 제기할 만한 정황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8월 20일 진행된 문 대통령의 '대국민보고대회'였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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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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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빠가 2018-01-03 16:44:36

    기자님.
    어차피, 당신도 이념화된 사람이지요.
    박형준씨.
    문빠를 박사모나 일베로 바꿔 읽어도 같은 내용이되더군요.
    인정해야지 어쩝니까.
    bbk는 명박이꺼가 아니고, (참 명박이 소총 개머리판을 눈에 대고 조준하던거..그거 혹 보셨수? 웃기죠, 전쟁국가에서)
    제용이는 삼성에 관심없는데, 주위에서 그룹 총수가 되라하고.
    박그네는 혼자살면서 성욕없는 성녀였고.
    당신은 샤브샤브하면서 살려하고.
    나는 이런글 보면서 니는 더똑똑해 보려는 거지..
    나라는 문빠는 그런 니가 우습게 보이고. 왜냐고.
    니가 아는건 뭐고, 내가 모르는건 뭔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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